[미국 여행] 서부 해안가 로드 트립 - 워싱턴주에서 캘리포니주까지 (Part 1. 전체 경로 및 준비물)

미국 서부 로드트립 경로

 

지난 2021년 11월, 수습 기간이 끝나고 연봉 '협상'을 하는데, 내가 2017년에 처음 회사에 취직했을 때 받은 연봉보다 낮게 부르길래 이곳은 희망이 없다고 느꼈다. 회사는 다니면 다닐수록 구렁텅이에 빠지는 느낌. 그리고 자책하게 된다. 나는 어쩌다가 이런 곳에 오게 된 걸까?라고... 

 

그래서 그냥 나라 자체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얼마나 있다가 올진 모르겠지만 그냥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환경이 변해야 내가 변한다. 

 

 미국 서부 여행 전체 경로

 

워싱턴 주 로즐린(Roslyn)에서 캘리포니아 주 오션사이드(Oceanside)까지 가는데 총 6일이 걸렸다. 하루에 적으면 5시간, 많으면 7시간씩 국도 101번을 따라서 운전을 했다.

 

당시 2월 달이었는데 미국 기름 값이 최고를 찍었다. 그리고 워싱턴 주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주를 하나씩 넘어갈 때마다 기름 값이 점점 올라가는 매우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다. 하루에 40-70달러치를 1번-2번 정도 주유했는데 코스트코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코스트코를 주로 찾았고, 없으면 구글맵으로 가장 싼 곳을 비교해서 주유했다.  

 

DAY 1

- Roslyn, WA (로즐린, 워싱턴주)

- Federal Way, WA (페더럴웨이, 워싱턴주)

- Westport, WA (웨스트포트, 워싱턴주) 

- Seaside, OR(시사이드, 오리건주)

 

DAY 2 

- Seaside, OR (Cannon Beach) 

- Tillamook, OR (틸라묵, 오리건주)

- Florence, OR (플로렌스, 오리건주)

 

DAY 3

- Arcata, CA (알카타, 캘리포니아)

- Redwood (레드우드, 캘리포니아)

 

DAY 4

- San Rafael, CA (산라파엘, 캘리포니아)

 

DAY 5

- San Francisco, CA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 Santa Cruise, CA (산타 크르주, 캘리포니아)

- Carmel by the Sea, CA (카멜바이더씨, 캘리포니아)

- Santa Maria, CA (산타마리아, 캘리포니아)

 

DAY 6

- Malibu, CA (말리부, 캘리포니아)

- Santa Monica, CA (산타모니카, 캘리포니아)

- Dana Point, CA (데이나포인트, 캘리포니아)

- Oceanside, CA (오션사이드, 캘리포니아)

 

가져간 것들

 

미국 로드트립 준비물

내가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남자친구가 미리 중고차를 구매했다. 워싱턴 주는 눈이 많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선호하는 차 브랜드가 약간 제한이 된다고 한다. 최근 미국에는 중고차 대란이라 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격이 많이 올라갔다고 한다. 

 

각자 캐리어 2개 + 백팩 1개 (+이외 크로스백 등) 

겨울 및 여름 옷 모두 다 챙겼다. 워싱턴은 겨울인데 캘리포니아는 여름이라 그냥 다 챙겼다. 캘리포니아는 3월부터 수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영복도 함께 챙겼다.

 

음식 

- 과자 

- 과일 

- 물 

 

저 컵라면 2개 먹고 도저히 못 먹겠다고 선호했다. 나는 진짜 한국산 육개장과 신라면에 중독된 자라 노란 끼 도는 라면은 별로 😥 나만 맛없는 건가. 굳이 캘리포니아까지 저 한 박스를 다 들고 갔는데 한 개도 안 먹고 고대로 다시 가져왔다. 

 

히터 

여행하는 동안 에어비엔비에서 사용하려고 챙겼다. 

 

DAY 1

웨스트포트(Westport) 맛집 - Merino's Seafood Market

 

여기는 워싱턴 주의 웨스트포트(Westport)라는 곳인데 친구의 격한 추천으로  Merino's Seafood Market를 오게 되었다. 사진만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는가? 아직도 침이 고인다. 여기서 연어 디핑 소스 사서 여행할 때 배고프면 칩에 찍어서 먹었는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여름에 가면 분위기가 더 좋을 듯하다!

 

 

웨스트포트부터 101 도로를 따라 쭉 내려가기 시작했다. 첫날 우리가 조금 늦게 출발해서 많이 운전하지는 못했다. 길이 어둑해져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하기로 했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오리건 주의 씨사이드(Seaside). 

 

근처에 맥주 하려고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스케일이 어마어마한 양조장+맥주집이었다. 이름은 Sisu Brewing Co.  영화관 자리처럼 배치되어 있어서 정말 이색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크린이 올라가자마자 대형 브루잉 기계들도 보여서 눈이 휘둥그레. 👀 팝콘은 가게에서 서비스로 주셨다.

 

기회 되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 🍻

 

DAY 2

오리건 주 시사이드 (Seaside, OR)

아침에 일어나서 바닷가로 나가는 중.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걸으면서도 행복했다. ☀️

영화 세트장처럼 꾸며져 있는 아름다운 관광 도시 오리건 시사이드! 

 

오리건 주 캐논 비치(Canon Beach) Haystack Rock

오리건은 어느 해변가든 아름답지만, 그중 유명한 곳 중 하나는 캐논 비치(Canon Beach)이다. 맑은 물, 청명한 하늘, 그리고 자연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Haystack Rock.

 

내가 여행하면서 감명 받은 풍경 중 하나. 물이 너무 맑고 깊어서 철렁거리는 모습이 마치 대형 젤리 같았다. 평생 잊히지 않을 듯하다. '이 풍경 보려고 미국 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틸라묵 치즈 공장 (The Tillamook Cheese Factory)

101 해변 도로를 타고 쭉 내려오다가 틸라묵 치즈 공장 (The Tillamook Cheese Factory)을 방문했다. 틸라묵이라는 도시에 있는 치즈, 아이스크림, 요거트를 제조하는 '틸라묵'이라는 회사이며, 코스트코 및 세이프웨이 등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로 치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소비자들을 위해서 단계 별로 보여주고 있었다. 입장료 무료에 치즈 샘플까지 준다! 🧀

 

틸라묵 아이스크림

이런 곳에 오면 또 입이 심심해지기 마련. 당연히 아이스크림은 못 본 척하고 지나갈 수가 없다.🍦

 

내가 모르던 사실이 있었는데 오리건 주에는 택스가 없다고 한다. 🤩 그래서 메뉴에 보이는 그대로 돈을 지불했다. 이 얼마나 편한가! 

 

 

미국에는 물이나 바다 쪽을 달리면 핸드폰이 잘 안 터진다. 😤 해변 도로 달리면서 당일 잘 수 있는 숙소를 구해야 하는데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아, 어떻게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오리건 코스트(Oregan Coast)가 숨을 멎게 할 만큼 아름다워 뇌리에 박혔다. 101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사람들이 아무 곳에 정차한 후 바다 풍경을 바라보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이 풍경을 보면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알 것 같다.  

 

 

미국 로드 트립 5박 6일간의 여행 기록 (이미지 클릭!)

 

---

🥢 맛집 Instagram

🌎 노마드 생활 YouTube